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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2개국에서 380여개사의 업체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 Seoul International Aerospace & Defense Exhibition (ADEX, 이하 서울에어쇼) 2015가 지난 10월 20일부터 25일까지 서울공항(성남)에서 개최됐다.


격년마다 개최되는 에어쇼는 그야말로 항공우주 및 방산 관련 업체들의 대축제다. 특히 이번 서울에어쇼는 4년 만에 성남에서 다시 개최되어 전시장 구경과 에어쇼 구경을 한 꺼번에 할 수 있었다. 롯데월드 타워 건설로 인해 성남기지 활주로는 방향을 트는 공사를 해야 했으므로 2013년 서울에어쇼는 전시는 일산 킨텍스에서, 에어쇼는 충북 청주공항에서 진행되는 이원화 행사를 진행했기 때문.


가장 큰 규모의 부스를 자랑한 KAI는 으레 그렇듯 전시장 한 가운데를 FA-50 모형으로 중심을 잡고, 시뮬레이터로 관람객의 호기심을 끌었다. 이번 시뮬레이터는 T-50, T-X, HMD 3가지 종류나 됐다. 또한 협력업체들과의 상생을 강조하는 만큼, 협력업체들의 전시품도 KAI 부스에서 볼 수 있었다.



↑↓ 서울 ADEX 2015에서 첫 선을 보인 T-X 시뮬레이터



↑ 서울 ADEX 2015, KAI 부스에서는 협력업체의 전시물도 함께 게시됐다.



  아쉬운 마음을 달래준 블랙이글스(T-50B)의 활약


누구나 에어쇼에서 가장 보고 싶은 것이 상공을 가르는 비행기의 역동적인 움직임 아닐까. 심장을 울릴 정도로 큰 엔진소리를 느끼며 고개가 아프도록 높이 쳐들고 눈 앞에 펼쳐진 항공기의 재롱을 보는 것 말이다. 그런데 이번 서울에어쇼에서는 세계 최강 전투기라고 불리는 F-22도 왔건만, 흐린 날씨 탓에 기동을 하지 않거나 절반만 하는 등 항공팬에 대한 서비스가 충분하지 못해서 아쉬웠다.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블랙이글스의 기동을 보며 아쉬운 마음을 달랬다.


↑ 블랙이글스 기동사진 (출처: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이성일 과장)



  눈요기만해도 즐거웠던 야외전시장


에어쇼는 실내 전시장과 야외 전시장으로 나뉘어 있는데 이번 야외 전시장을 가득 채운 항공기는 우리 공군의 전투력을 한 눈으로 보여주었을 뿐더러 그냥 멀리감치 서 있기만 해도 F-22 랩터의 위용을 느낄 수 있었으며 아파치에 실제 앉아서 기념사진도 찍을 수 있는 등 볼거리가 꽤 많았다.




↑ (좌측) 실내 전시장 (우측) 야외 전시장


↑ 야외 전시장 끝자락에 자리를 차지한 수송기 A400M. 영화<미션임파서블-로그네이션>에서 배우 탐 크루즈가 매달렸던 항공기로 알려졌다.


↑ 한국 공군의 전투력을 보여주는 세션


↑ 주익 날개 공급을 KAI에서 하고 있는 폭격기 A-10


↑ 랩터 F-22


↑ 미군의 주력 공격헬기, 아파치 AH-64D


넓고 넓은 공항에서 펼쳐진 에어쇼를 이쪽저쪽 휘젓고 다니느라 고생스럽긴 했지만 당분간 기억에 남을 에어쇼가 될 것 같다. 내 후년에는 보다 맑은 날씨와 함께 많은 나라의 에어쇼를 구경했으면, 더욱 풍성한 볼거리가 함께 했으면 좋겠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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