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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4년03월28일. KAI는 필리핀 공군에 12대의 FA-50을 공급 계약체결 

2015년06월19일. 필리핀 수출기 FA-50 1호기 초도비행 성공

2015년11월27일. FA-50 1,2호기 초도납품 페리 비행으로 성공


위 시점마다 KAI 공식 페이스북은 관련 내용을 올렸는데 그때마다 필리핀 팬들은 매우 열광했다. 수출 시점에는 계약을 축하한다며 한국에게 고맙다는 댓글을 직접 달기도 했고, 때때로 필리핀에 납품될 FA-50의 사진을 좀 보여주면 안 되겠냐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. 그런데 무엇이 필리핀 국민들로 하여금 FA-50을 고대하게 만드는 것이었을까?


↑ 필리핀 수출기 FA-50PH 페리 비행 관련 KAI 페이스북 포스팅과 일부 댓글

(* 그림을 누르시면 KAI 페이스북으로 이동합니다)


한 번에 덜컥 수출이 성사되는 일이 있을까마는 특히 필리핀에 FA-50을 수출하기까지는 슈퍼 태풍 하이엔이 휩쓸기도 하고 지진, 종교관련 교전, 경제난 등 재해가 잇달아 수출팀은의 애간장을 녹아 없어질 판이었다. 이러한 가운데 12대의 FA-50PH 도입을 끝내 이뤄낸 필리핀에게 FA-50PH는 단순한 전투기 도입이 아닌 필리핀 항공력 재건을 위한 강한 의지를 상징하는 기종이다. 


필리핀은 현재 9,500만명 인구를 가졌지만 전투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항공기는 10대 내외의 OV-10 전선통제기 뿐이라고 알려져있다. 2005년 이후로 초음속 항공기를 보유하지 못했던 나라의 공군에게 FA-50의 도입은 가뭄의 단비보다 더욱 기쁜 일이었을 것이다. 



↑ FA-50PH 1,2호기 페리 비행 이륙 모습


애초에 페리 비행이 계획됐던 날짜는 11월 26일이었다. 그러나 기상 조건이 양호하지 못해 27일에 페리 비행을 하게 된 것이다. 아쉬운 하루를 보내고 드디어 27일 오전 9시. 하늘마저 화창한 날씨로 비행 성공을 기원해준 덕인지 사천에서 출발한 FA-50PH는 경유지를 거쳐 28일 최종 목적지인 필리핀 클락 공군기지에 무사히 잘 도착했다. 


↑ 축하의 의미로 샴세인 세레식을 하고 있는 필리핀 아키노 대통령 (사진출처: http://vietbao.vn/The-gioi/Can-canh-KQ-Philippines-chinh-thuc-bien-che-chien-dau-co-FA50PH/150600710/162/)



항공기를 납품할 때는 으레 분할한 기체 및 부품을 보낸다음 조립자들이 현지에서 항공기 조립을 완성하는 방법으로 진행하는데 이때 페리 비행으로 직접 항공기가 날아가면 조립과 전달에 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하고 비용도 절감할 수 있어 효율적이다. 또한 이번 페리 비행은 한국 조종사가 필리핀으로 직접 전달해 축하하는 의미도 담겨있다고 볼 수 있겠다. 


필리핀 현지에서는 Voltaire T.Gazmin 국방장관을 비롯한 필리핀 공군 수뇌부가 직접 인도행사에 참여해 FA-50PH의 성공적인 납품과 KAI 조종사의 노고를 격려했다. FA-50PH 수출은 필리핀 군 최대 규모의 국방 사업으로 많은 관심을 끌었다.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필리핀 아키노 대통령을 초청해 국방 분야 협력 양해각서(MOU) 등을 체결하고, FA-50 수출을 논의하는 등 결정적인 역할을 한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한-필리핀 국방협력 등 양국 간 우호협력 증대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. 


↑ FA-50PH 납품을 축하하는 세레모니 (출처: http://www.mb.com.ph/new-fighter-jets-stationed-at-clark/)


앞으로 KAI는 2017년까지 나머지 10대를 성공적으로 납품해서 필리핀 공군 전력에 기여할 것이다. KAI는 현재까지 인니, 터키, 페루, 이라크, 태국에 기본훈련기 KT-1 계열과 초음속 고등훈련기 T-50 계열의 국산 항공기를 총 133대, 33억불 규모의 수출 달성으로 내수기업에서 수출기업으로의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. 


2003년까지 1,000억원을 밑돌던 KAI의 수출액은 작년 1조원을 넘어서며 10배 이상 증가했으며, 올해는 전체 매출 중 60% 규모인 2조원의 수출을 전망하고 있다. 특히, 전체 2,000대 약 100조원 규모의 미국 고등훈련기 시장 진입을 위해 수주 역량에 집중하고 있다. 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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